글로벌 B2B 온라인카지노 솔루션 플랫폼, '에브리매트릭스(EveryMatrix)'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여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진출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둬왔고 2023년 기록한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두둑한 실탄을 챙긴 에브리매트릭스는, 세계적인 카지노 공룡들이 버티고 있는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대담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세계 라이브카지노 분야의 일인자 '에볼루션 게이밍(Evolution Gaming)'이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일인자의 자리에 빈틈이 생긴 만큼,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에브리맥트릭스는 이를 위해 재작년 7월 데이터 기반 베팅 플랫폼 'DeepCI'를 인수했으며, 1년 뒤인 작년 7월에는 'FSB 테크놀로지"마저 인수하며 라이브카지노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잰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본업인 B2B 콘텐츠 제공을 통해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게임 분야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B2C 플랫폼을 인수하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카지노 게임 분야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5월에는 FSB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마 베팅 솔루션을 개발하며, 그동안 경험이 없었던 경마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여 콘텐츠의 제공 폭을 한층 넓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에브리매트릭스,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

에브리매트릭스(EveryMatrix)는 몰타에 본사를 둔 글로벌 B2B 온라인카지노 업체로서, 2008년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10개국에 7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을 포함해 200개 이상의 토토사이트 및 온라인카지노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카지노 게임, 복권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게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B2B 서비스만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베팅을 제공하진 않으며, 독일의 '티피코(Tipico) 그룹' 및 미국의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iutter Entertaunment); 등의 메이저 토토사이트나 온라인카지노가 주요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에브리매트릭스가 세계 초대형 플랫폼들의 각축장인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로 선포한 것입니다.

에브리매트릭스 CEO 에비 그로스(Ebbe Groes)는 런던의 신축 사무실에서 가진 2025년 1분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로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본격 진출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그는 라이브카지노 진출이 "제품 역량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하며, 라이브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도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밝혔습니다. 에브리매트릭스는 한 때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대해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고 복잡한 분야라 생각해 기피해 왔지만, 이제는 생각을 달리 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준비 중입니다. 라이브 딜러가 진행하는 카지노 게임을 위한 전용 테이블도 첫 판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브카지노 분야가 '에볼루션 게이밍(Evolution Gaming)', '프라그마틱 플레이(Pragmatic Play)'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사실상의 독점과 시장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는 이를 충분히 알고 그럼에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감수해야 할 가장 큰 위험이기도 하지만, 에볼루션 카지노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을 선점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자의 도전이 충분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우리의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에볼루션 게이밍은 2025년 1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으며,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4월 30일 주가가 16% 폭락하기까지 했습니다. 에볼루션 카지노의 1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억 2,090만 유로(8,167억 원)를 기록하여, 2024년 4분기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EBITDA는 1.1% 감소한 3억 4,200만 유로(5,362억 원)를 기록했고, 마진율은 전년도 69.0%에서 4.4%p 하락한 65.6%를 기록했습니다. 라이브카지노 부문 수익은 4% 성장했으며, 오랫동안 더딘 성장세를 나타낸 슬롯 게임 부문의 수익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3%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수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시장 외부 조건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작년 동안 에볼루션 게이밍은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불법 온라인카지노에 카지노 게임을 공급한다는 논란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이러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기술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영국 규제 기관이 온라인카지노 관련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한다며 라이센스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요구한 데 대해 여러 가지 대응 조치가 수반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조치를 취한 탓에 수익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에볼루션 게이밍 CEO 마틴 칼레순드(Martin Carlesund)는 이로 인해 2분기에도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되어 연간 EBITDA를 66%~68%가 될 것이라 예측 했습니다. 그는 "1분기 실적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1분기 수익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들이 향후 경쟁에서 격차를 계속 확대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여름부터 몇달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조지아 스튜디오의 대규모 파업 역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파업에 직면한 조지아 스듀디오는 현재 운영을 계속하고 있지만, 파업의 영향으로 기존 만큼의 카지노 게임 공급량은 유지하지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대형 회계법인이 파업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 급여 수준과 직장 환경 등의 다양한 문제에 있어 에볼루션 게이밍의 기존 주장에 문제가 없다는 서실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조지아 스튜디오의 파업은 곧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레굴루스 파트너스(Regulus Partners)'의 분석가들은 B2B 공급 업체인 에볼루션 게이밍이 게임과 관련한 대부분의 의무를 고객(토토사이트 혹은 카지노사이트)에게 전가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규제 준수에 대한 의무가 고객을 직접적으로 상대하는 B2C 플랫폼에게 있다는 에볼루션 게이밍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에볼루션 게이밍의 1분기 실적은 그들이 위치한 세계가 '회색지대'에서 '흑백지대'로 옮겨가는 중이라는 증거"라고 말하며, "전체 수익 중 국내 규제가 45%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규제 준수에 대한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연평균 20~30% 가량의 성장이 가능하다면 비용 증가로 인한 충격 흡수가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발판 마련

에브리매트릭스가 온라인카지노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은 그동안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에브리매트릭스는 2022년, 회사 창립 후 15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를 보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6,500만 유로(1,020억 원)를 기록했으며,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2,700만 유로(1,994억 원)를 기록했고, 연간 EBITDA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330만 유로(365억 원)에 달하며 EBITDA 마진율이 36%에 다다랐습니다.

2022년 4분기 성적은 더욱 뛰어났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40만 유로(304억 6,500만 원)를 기록했으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40%에 달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3,950만 유로(620억 3,000만 원)를, EBITDA는 전년 대비 무려 81%나 증가한 690만 유로(108억 3,500만 원)를 기록했습니다. 카지노 부문 매출이 43% 증가한 890만 유로(139억 7,000만 원)를 기록했고, 스포츠 베팅 부문 매출은 18% 증가한 500만 유로(78억 5,000만 원)를 달성했습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하여 500만 유로(78억 5,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4분기 독일의 온라인 베팅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있었으나, 사업 다각화와 200곳 이상의 광범위한 고객 포트폴리오에 의해 상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독일을 제외하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2020년 4분기 이후로 한정하면 113%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2,500만 유로(392억 5,900만 원)가 넘는 149건의 신규 계약 체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보유 현금은 2022년 3분기 2,110만 유로(331억 3,500만 원)에서 2022년 4분기 2,410만 유로(378억 4,600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뛰어나 실적과 현금 흐름 덕분에 부채 없이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에브리매트릭스 CEO 에비 그로스는 2022년 사업 성과에 대해 "모든 면에서 엄청난 해였으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여 역대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2022년 4분기는 헝가리 국립 복권 운영사인 '세렌체야테크(Szerencsejáték Zrt) 산하 온라인카지노 '팁믹스 프로(Tippmix Pro)'전용 스포츠 베팅 솔루션 공급 계약 등 28개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며 매우 중요한 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라이브카지노 분야 진출로 인한 투자 확대와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순수익은 2024년 4분기 5,460만 유로(857억 4,200만 원)대비 감소했고, EBITDA 역시 3,040만 유로(477억 4,000만 원)에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부문 순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2,860만 유로(449억 원)를 기록하였고 EBITDA 또한 29% 증가한 1,680만 유로(263억 8,200만 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대규모 투자가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고객 운영사의 카지노 총 게임 수익(GGR)은 7억 5,300만 유로(1조 1,800억 원)에 달해 22% 증가했습니다.

스포츠 베팅 부문 또한 1분기에 전년 대비 30% 증가한 17억 유로(2조 6,700억 원)를 기록하여 탁월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강력한 거래 마진에 힘입어 스포츠 베팅 부문의 총 게임 수익(GGR)은 60% 급증한 1억 5,400만 유로(2,418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제휴 부문 순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30만 유로(20억 4,000만 원)를 기록했고, EBITDA는 -70만 유로(11억 원)로 적자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분기 순수익은 전년 동기 댑 39% 증가한 5,400만 유로(848억 원)를 기록했으며, EBITDA는 2,800만 유로(439억 7,000만 원)로 52% 마진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57% 마진율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입니다.

제휴 정보 플랫폼 'DeepCI' 인수도 경쟁력 확보의 일환

에브리매트릭스가 2023년 7월 데이터 기반 베팅 및 게임 제휴 최적화 서비스 플랫폼 '딥씨아이(DeepCI)'를 인수한 것 역시 기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DeepCI는 전 세계 수만 개의 제휴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각 게임 브랜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노출도와 효과를 분석하여 운영자에게 조언합니다. 이러한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벳365(Bet365)'와 '888토토(888,com)', '벳웨이(Betway)' 및 '벳손(Betsson)' 등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정확한 인수 금액 등 거래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으며, DeepCI는 계열사로서 에브리매트릭스 운영에 통합됩니다. DeepCI 공동 창립자이자 CEO 루이스 시빈(Lewis Civin) 역시 에브리매트릭스의 독립 부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계속하여 사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에브리매트릭스 CEO 에비 그로스는 인수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하긴 했으나 이는 귀중한 경험이며,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강한 확신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DeepCI를 눈여겨 봤으며, "DeepCI의 데이터 기반 도구는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로 우리 고객에게 상당한 이점을 줄 것이며, 에브리매트릭스의 제휴 고객 관리 솔루션 '파트너매트릭스(PartnerMatrix)'와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밝혔습니다.

루이스 시빈 또한 에브리매트릭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힌 뒤, "DeppCI는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베팅 산업에 합류하여 더 빠르게 혁신적인 도구를 만들 수 있으며, 에브리매트릭스가 제공하는 방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온라인카지노 플랫폼 'FSB' 인수로 라이브카지노 경쟁력 확보

라이브카지노 분야에 대한 에브리매트릭스의 욕심은 DeepCI 인수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2024년 7월에는 스포츠 베팅 플랫폼 'FSB 테크로놀로지"마저 인수했습니다. DeepCI 인수 이후 정확히 1년 뒤의 일입니다. FSB 테크놀로지는 2007년 북미 지역 스포츠 베팅 플랫폼이자 현재는 일본 '세가사미'에 인수된 'GAN'의 공동 창립자 데이비드 맥도웰(David McDowell)과 샘 로렌스(Sam Lawrence)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플레이어 계정 관리(PAM)와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카지노 솔루션을 포함한 완벽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인수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존 FSB 고객은 오즈매트릭스로 이전되어 변함 없이 FSB의 배당률 피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뛰어난 결과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인수는 FSB 테크놀로지의 기술을 통해 에브리매트릭스가 운영 중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이자 배당률 피드 솔루션인 '오즈매트릭스(OddsMatrix)'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오즈매트릭스는 2023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총 베팅 횟수가 전년 대비 75% 증가한 동시에 수익성이 9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인수 당시 에브리매트릭스는 FSB 인수를 통해 즉각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며,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FSB 인수를 통해 영국과 아일랜드,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입지를 보다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에브리배트릭스 CEO 에비 그로스는 "FSB 인수는 지금까지 우리가 진행한 것 중 가장 야심찬 인수"라고 말하며, "이번 인수는 많은 FSB 고객이 위치하고 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아프리카 등지에 진출하기 위한 장기적 성장 전략을 촉진할 것"이라 덧붙였다. FSB 테크놀로지 CEO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FSB는 지난 18~20개월 동안 새로은 시장 확장과 혁신적인 제안을 포함해 많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에브리매트릭스와의 협력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한 뒤, "이번 인수를 통해 FSB의 독보적인 역량을 공유하고 기존 파트너 성장을 가속화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특히 에브리매트릭스가 FSB 인수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경마' 게임입니다. 에브리매트릭스는 세계 스포츠 베팅의 본고장인 영국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고, 영국의 스포츠 베팅 플랫폼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경마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에브리매트릭스의 영국 상업 이사 러셀 콜빈(Russell Colvin)은 규제된 베팅 시장 중 가장 큰 곳은 바로 영국이고, 영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경마 상품이 있어야 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 했습니다.

실제로 인수 당시 에브리매트릭스는 스포츠 베팅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한 경마 베팅 콘텐츠를 제공하는 FSB의 경마 관련 주요 기능을 에브리매트릭스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에브리매트릭스는 올해 5월, FSB 인수 이후 자체적인 경마 베팅 솔루션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경마에 대한 FSB의 노하우와 에브리매트릭스 개발팀의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서, 매달 1만 개 이상의 이벤트를 제공하고 보너스 기능이 있는 시스템 베팅과 풍부한 경기 콘텐츠 및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맞춤형 플랫폼입니다.

에브리매트릭스의 거래 부문 책임자 마크 윌슨(Mark Wilson)은 새로운 경마 베팅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통제력과 전문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많은 B2B 공급 업체들이 경마의 경우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이는 자체적인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지식과 기술 자원을 바탕으로 훌룡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CEO 에비 그로스는 "경마는 지금껏 우리가 놓친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고 말하며 인수 이후 9개월만에 새로운 경마 솔루션을 출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경마 분야에 첫 진출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 완전히 새롭게 구상하다 보니 경마 콘텐츠를 처음으로 다루는 에브리매트릭스는 경마 솔루션 제작이 예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기존 FSB의 경마 솔루션은 경마에 대해 해박한 개발자들이 개발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에브리매트릭스가 기존 FSB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대신 오즈매트릭스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로 하며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마크 윌슨은 시장 구조와 기술적 세부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많이 시간이 소요되었고, 다른 어떤 스포츠와도 다른 경마의 특수성을 언급했습니다. 시장과 가격 책정이 워낙 복잡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했고, 결국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러셀 콜빈 역시 경마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한지 새롭게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에브리매트릭스 런던 사무실 개소식을 통해 “우리는 아마도 경마 솔루션의 복잡함을 과소평가한 것 같다”고 말하며, “당연하게도 FSB의 경마 관련 지식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으나, 궁극적으로 지금 이뤄낸 성과와 빠른 개발 속도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보너스엔진(BonusEngine)’과 같은 도구를 에브리매트릭스 플랫폼에 통합하기 위해 자체 제작을 통한 새로운 솔루션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경마 솔루션이 극복해야 할 과제들

새로운 경마 솔루션을 출시한 에브리매트릭스 앞에 놓인 과제는 경마 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이용 인구의 노령화를 극복하는 일입니다. 마크 윌슨은 경마가 노령층을 위한 콘텐츠라는 인식이 있다며,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젊은 세대들이 스포츠 베팅에 즐겨 사용하는 ‘베팅 빌더(Betting Builder)’ 시스템이나 상호 소통 방식 등을 가미하여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경마를 즐기러 경기장에 방문하고 같은 말에 베팅하는 등의 공동 베팅 경험을 통해 경마의 즐거움을 느끼게 할 계획입니다.

동물 복지 또한 에브리매트릭스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경마는 말을 혹사시킨다는 이유로 동물 단체들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말을 사육한 경험이 있는 마크 윌슨은 경마 관계자 모두가 동물 복지 문제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동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리고 말의 혹사 강도가 더 심한 장애물 경주 방식보다 평지(Flat) 경주 방식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경마 솔루션을 갓 출시한 에브리매트릭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경마 솔루션의 대성공입니다. 러셀 콜빈은 기존에 FSB가 확보한 모든 파트너를 에브리매트릭스의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다음 단계이며, 나아가 경마 솔루션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마크 윌슨 또한 그동안 에브리매트릭스가 경마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에브리매트릭스의 새로운 경마 솔루션을 사용해보지 못 한 고객들이 경마를 도입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의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야심은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윌슨은 “아르헨티나 등의 라틴 아메리카, 호주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경마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더 많은 파트너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싶지만 해외에서 어떻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를 고려 중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 각지에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유연성이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마는 지역마다 베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영국에서 큰 호응을 얻은 베팅 방식이라 해도 아시아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별 특성과 문화를 감안하여 적응력이 뛰어난 상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